전국 방방곡곡

예쁘고 힙한, 이야기가 있는 길

창원 소리단길

소리단길은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일대를 가리킨다. 소리단길은 소답동의 ‘소’와 개성 넘치는 거리를 일컫는 ‘~리단길’의 합성어다. 빈집이 있을 정도로 외면받던 주택가에 감성적인 공간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힙한 동네가 되었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소리단길의 매력은 지난 시간을 담은 골목과 집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창원대도호부 읍성지와 조선시대 국립 교육기관인 창원향교가 인접해 창원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빈집이 있던 좁은 골목길에 옛 모습을 살리면서 현대미를 더한 가게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감각적인 공간과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간판, 표지판 등이 더해져 창원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는 골목길이 됐다.

왜구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1477년 완공된 창원읍성의 흔적인 돌담도 보존되어 있으며, 읍성의 원형을 알 수 있는 객사와 동선, 연못이 있는 사미정 등을 골목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할머니 집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 빈집에 들어선 식당, 한옥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카페 등 빛나는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소리단길만의 특별함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