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모든 분야에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의 중요성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미래 ICT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ICT전략실이 있다. 정보 전략을 수립하고 고도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대내외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 송인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1동 7층에 자리한 ICT전략실은 총 4개부(정보기획부, 정보전략부, 정보자원부, 정보보호부)로 구성되어있다. 전체 직원 90여 명이 정보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정보화 사업 기획·관리, 클라우드·AI 등 신기술 도입 검토, 정보자원 관리,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한다.
4개 부 구성원 90명이 만드는 하모니
정보기획부는 심평원 ICT 기획의 전반을 책임지며 ICT 사업의 기획부터 예산수립, 사업수행,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한다. 또 미래 ICT 인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전사적 정보화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코딩대회, 지능정보화콘퍼런스 등)도 기획·추진한다.
정보전략부는 대외 디지털 환경 변화와 대내 이슈를 분석해 심평원의 중장기 정보 전략 계획을 수립·관리하는 부다. 더불어 임직원이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ICT 신기술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전파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심사 영역에 AI를 적용한 HIRA AI 프로젝트 추진, 정부의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 부응한 HIRA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추진 등 ICT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기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보자원부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 심평원의 정보자원을 최적의 환경에서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한편 정보시스템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재해·장애에 대비한 모의훈련 등을 수행한다. 또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유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수립, 운영해 2년 연속 공공데이터 품질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 2023년부터 임시 조직인 ‘데이터센터증설단’을 구성해 심평원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데이터센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보호부는 지능적 보안 위협으로부터 전 국민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보안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하는 부다. 또 전 직원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수행 중이다. 2023년에는 기관 최초로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를 구축·운영해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사전 예방 및 실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창립 이후 보안사고 zero, 정부 평가 결과 최고 등급 달성 등 정보보안 선도기관의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ICT전략실의 업무는 심평원의 모든 업무와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생태계에 필요한 정보통신시스템 운영을 전담하고 있기에, 구성원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또 심평원 ICT 분야 구성원들은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해 외부에 개발을 의뢰하는 타 공공기관에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
‘HOPE’를 기반으로 한 안정·혁신·안전
ICT전략실은 올해 H·O·P·E를 핵심 키워드로 새기며 모든 업무에 임하고 있다. H(Human, 사람), O(Organization, 조직), P(Process, 프로세스), E(Enthusiasm, 열정)을 뜻하는 이 네 가지 키워드는, ‘직원’ 모두가 조직의 비전에 연계되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조직’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국가의 보건의료체계가 더욱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성장하며, 모든 ‘프로세스’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의 연착륙(Soft-landing)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마지막으로 구성원과 조직은 ‘열정’으로 똘똘 뭉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핵심 키워드 H·O·P·E를 기반으로 한 2024년 ICT전략실의 지향점은 안정과 혁신, 안전이다. ‘안정’은 23개에 이르는 다양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적시에 적절하게 유지보수하며 데이터의 품질을 최우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혁신’은 심평원의 실정에 맞게 HIRA ICT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안전’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 정보관리를 강화하여 단 1건의 정보보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다. 2025년에 예정된 데이터센터 증설·이전 사업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 작업을 잘 추진하는 것도 ICT전략실 과제 중 하나다.
구성원 역량 강화를 통해
ICT 분야의 구심점으로
ICT전략실은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내부 직원의 인하우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지능정보콘퍼런스를 운영한다. 매월 ICT 분야의 2가지 주제에 대한 자료를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팀장들의 Facilitating 역량을, 과장 이하 직원들의 Presentation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다.
또 심평원의 ICT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고 실행하기 위해 신기술-ICT혁신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강원 지역 공공기관, 보건복지정보화협의회, 지역대학 관련 학과 학생들과 함께 신기술 동향(Challenge)과 심평원의 신기술적용사례(Execution) 등에 대해 토론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전략실 구성원들에게도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현재 업무를 더욱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공 부문에서 데이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안정성이 계속해서 강조됨에 따라, ICT전략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ICT전략실 구성원들은 지속가능한 IC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 빠르게 변화하는 ICT 분야에서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mini interview
업무역량과 관계역량을 갖춘
구성원이 되길
이기신 ICT전략실장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ICT전략실 구성원이라면 자신의 전문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ICT 특성상 전문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고 변화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심평원 내 ICT 분야에서 AI,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데이터 엔지니어, 정보화 사업관리 등 다양한 전문가 트랙을 운영 중이나 참여하는 직원은 아직 소수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기에, 자신의 전문 역량을 갖춘 기반 위에 또 다른 다양한 역량을 접목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를 잘 아는 후배들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조직생활의 두 가지 필수 역량인 ‘업무역량’과 구성원 간의 ‘관계역량’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모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기에, 각자의 연차와 직급에 따라 업무역량과 관계역량 강화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는 구성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