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이야기 + 평가 정보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또 심사평가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의 한 해였다. 하얀 쥐의 해 경자년이 저물어가는 12월.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심사평가원이 수행한 다양한 업무를 4개 키워드로 살펴본다.

글·사진 고객홍보실, 편집실

K-방역,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숨은 엔진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렸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희망적인 소식도 있으나 위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심사평가원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심사평가원에서 관리하는 DUR, ITS 시스템 활용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방문한 국민 중 감염병 발생 국가 입국자와 방문 이력을 원주시 요양기관에 제공하였다. 원주시 다문화센터와 연계하여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또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국내마스크 수급이 부족해지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 정책을 지원하였다.

둘째, 긴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시약에 건강보험 적용 검토, 코로나19 치료 약제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 확대 및 유통현황 분석 등 의료기관 재정지원 사업 지원, 감염 예방·관리료 수가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수가 검토 등 심사평가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음압 격리병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정하기 위해 병상 현황 파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립중앙의료원, 시·도와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하는 국민안심병원을 공동 관리하였다.

집단지성의 힘

2020년은 전례 없는 위기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심사평가원의 집단지성이 힘을 발휘한 해였다. 지난 9월 16일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HIRA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온라인 국제행사로 개최하였다. ‘HIRA 빅데이터 미래포럼‘은 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기 위해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최초로 개방한 ‘코로나19 국제협력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더불어 보건의료 분야 정책 현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뉴노멀 시대의 보건의료체계의 패러다임의 재설계(COVID-19 Pandemic, Balancing a ‘New Normal’ by Enhancing Healthcare System)’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및 연수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의 개회사 및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발표와 실시간 토론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스무 살

2020년은 심사평가원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지난 6월 30일 본원 2동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외부인 없이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였다. 전 임직원이 ‘1인 1물품 기증운동’을 실천해 모은 물품 4,762점으로 ‘아름다운 스무 살의 하루’ 바자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물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1,141만 5000원)은 아름다운가게 ‘보육원 퇴소 청소년 지원 사업’에 기부하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본원 2동 야외 공연장에서 ‘잇다장터’를 열어 로컬푸드를 판매하였다. 또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축소된 부대행사 비용으로 ‘AI 토이로봇’ 25대를 준비해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 기증하였다.

같이의 가치

다사다난했던 2020년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심사평가원의 따뜻한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코로나19 속에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심사평가원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매월 2회(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를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HIRA 시장왕 장보고’를 실시하였다. 지역농립업계 지원을 위한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릴레이 꽃 선물 캠페인 ‘플라워버킷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였다.

심사평가원의 사회공헌활동도 온택트(Ontact)로 변화가 있었다.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심사평가원 임직원이 휴대전화에 빅워크 앱을 내려받아 걸음을 기부하는 ‘한마음 워킹 챌린지’를 실시하였다.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결과, 초기 목표걸음인 1억 걸음을 넘어 2억 5,667만 걸음을 기부하였다. 이 외에도 심사평가원은 설 명절 나눔 행사, 1사 1촌 김장나눔 행사, 지역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활동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