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용명 실장과 오정연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궁금해요! 심평원 ②
심평원의
코로나 19 대응
중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심평원은 현장 지원과 더불어 시스템 구축과 활용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심평원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장용명 기획조정실장과 오정연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글 편집실 / 사진 백기광 / 영상 홍경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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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의 코로나19 대응 일반 현황
오정연 아나운서
(前 KBS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실장님. 지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요즘 정말 바쁘게 지내실 것 같은데요. 실장님은 코로나19대책 추진단 총괄 반장도 맡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야말로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실 텐데요. 대표적으로 지금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나요?
장용명 실장
(現 심평원 코로나19대책추진단 총괄반장)
우리 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사태 해결을 위하여 정부(중수본, 방대본), 지자체(대구시청) 등에 인력을 파견하여 현장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력 파견뿐만 아니라 정부가 코로나19 정책을 수행하는데 우리 원이 가진 모든 정책결정 자료를 제공하여 감염병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원이 관리하는 DUR과 ITS시스템을 활용해 요양 기관에 내원자 중 감염병 발생국 입국자와 방문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긴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시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코로나19 치료약제 건강보험 적용 기준 확대 및 유통현황 분석, 진료비 조기지급 등 의료기관 재정지원 사업 지원, 감염 예방·관리료 수가 등 코로나19 관련 수가 검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안심병원 지정·관리, 생활치료센터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 제공, 음압격리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운영,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구축·운영, 코로나19 확진환자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코로나19 관련 국민안전을 위한 정보 공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접촉자 역학조사 네트워크 지원, 의료인력, 장비인력, 병상현황 등 보건의료자원 현황 관리, 인력(중수본: 24명, 방대본: 7명, 대구시청: 1명) 파견 지원 등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시스템(DUR, ITS)의
활용과 개발·운영
오정연 아나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심평원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이번에 무엇보다 해외 입국자의 여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심평원의 DUR과 ITS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하고 활용하신 건가요?
장용명 실장
DUR시스템은 전국의 의사와 약사에게 의약품 처방·조제 시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임신부가 먹으면 안 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적정사용정보를 점검하고 의약품의 중복 및 과다 사용으로 인한 위해 (危害)를 실시간 예방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DUR시스템의 실시간 정보 제공 가능한 특성을 활용하여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확산 예방·관리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ITS시스템은 환자의 처방·제조 단계에서만 해외여행력 정보가 제공되는 DUR시스템을 보완하고자 마련했습니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접수와 처방이 없는 진료단계에 서 해외여행력 정보를 제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2017년 9월에 개발·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정연 아나운서
심평원의 DUR·ITS시스템이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었네요. 사실 많은 국민이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데 말이죠, 그럼 이 두 가지 시스템을 활용해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준 사례가 또 있나요?
장용명 실장
DUR과 ITS시스템을 활용하여 감염병 관련 정보는, 2015년 중동지역 입국자(메르스) 정보 제공을 시작으로 2016년 2월부터 중남미지역 입국자(지카바이러스), 2017년 5월과 8월, 10월부터는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지역 입국자(에볼라), 나이지리아 입국자(라싸열), 마다가스카르 입국자(페스트), 2020년 1월부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중국 및 전세계 해외 입국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에는 2020년 1월 발생지역 입국자(중국 및 홍콩·마카오)와 확진자의 접촉자, 그리고 2월에는 아시아·유럽지역 등 주요 발생 국가 입국자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입국자, 방문이력 정보를 각각 제공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의료 인프라 구축
오정연 아나운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모범사례로 꼽히면서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 인프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음압병상이나 국민안심병원과 같은 인프라의 운영과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장용명 실장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음압격리병상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심평원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병상 배정을 위해 병상현황파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립중앙의료원, 시·도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기관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음압격리병상 등 의료자원 현황을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파악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 적기에 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및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하는 병원으로, 보건복지부·병원협회·우리 원이 협력하여 공동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원은 국민안심병원 지정·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334기관(3월 25일 기준)이 지정되었으며, 우리 원 홈페이지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심평원의 코로나19 현장 지원
오정연 아나운서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계시죠. 의료진은 물론이고 공항 검역소나 입국자 모니터링 현장에서 관계자분들이 활약하고 계신데요, 심평원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지원하고 있나요?
장용명 실장
우리 원은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대구시청 등에 총 32명을 파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의사, 간호 인력 등으로 자원봉사단이 구성되어 있어, 정부와 봉사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원주시 다문화센터와 연계하여 중국어, 영어, 일어, 미얀마어 능통자들로 모니터링단을 구성,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능동 감시 전화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심평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우리 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