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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연구소 심사평가연구실
우리의 오늘이
심사평가원의 내일이 된다- 글. 이성미
- 사진. AZA스튜디오
- 연구(硏究). 이 말에는 갈고(硏) 헤아리는(究) 정성이 스며있다. 심사평가연구실의 연구도 마찬가지다. ‘국민건강’이라는 공든 탑을 세우기 위해 심사평가연구실은 정성스레 심사, 평가,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초석을 다진다. 공들인 흔적이 선명한 만큼, 결과도 선명하다.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심사평가원의 하루를 열다
심사평가연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하루를 여는 ‘새벽닭’이다. 이들의 연구가 심사평가원 업무의 시작점이라는 뜻이다. 심사평가원이 주요 업무를 수행하기에 앞서 심사평가연구실은 연구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도출한다.
부서별 업무를 살펴보면, 심사평가연구부는 효율적인 심사체계 개발· 운영 및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에, 의료보장연구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의료이용체계 및 수가 지불제도 개선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 자원정책연구부는 신(新) 의료기술 및 의료정보 등과 관련한 정책 연구를, 약제정책연구부는 의약품 등재, 사용량 관리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책 마련과 평가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기획부는 이 모든 연구를 기획·총괄하고 지원한다.
심사평가연구실의 전문성은 곧 심사평가원의 전문성과 연결된다. 그래서 직원 대부분이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자기 자신을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정성을 다해 연구를 수행한다. 또 연구 업무뿐만 아니라 여기에 수반되는 행정 업무까지 담당한다. 그만큼 업무는 바쁘지만, 자신의 연구가 실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초점이 명확하기에 갈 길도 정확하다. 의료보장연구부 조민호 주임연구원은 “연구원이 연구, 행정 업무를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업무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있어요. 덕분에 내가 직접 키우고 있는 나무뿐만 아니라 나무가 속해있는 숲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직원 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도 크다. 자원정책연구부 윤여진 주임연구원은 연구실의 강점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손꼽는다. 윤여진 주임연구원은 “심사평가연구실은 ‘심사평가원 조직문화 개선의 선두주자’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심사평가연구실은 연구업무 특성상 개인 한 명 한 명이 독립된 업무의 주체이자 전문가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더욱더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연구기획부 조향숙 부장도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는 직원들에게 ‘현재를 즐겨라(Carpe diem)’라고 당부한다. 미래의 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절제를 하고. 그러다보면 현재의 나에게 너무 소홀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오늘의 내가 행복해야 미래의 내가 진심으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무한경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직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를 즐기라고 말한다.
연구의 쓰임새를 키우기 위한 노력
지난 2020년 심사평가연구실 직원들도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보건환경 속에서 심사평가연구실의 연구는 건강보험과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데 근거가 되었다. 그에 대한 성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심사평가연구실은 내부적으로 연구 결과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관리시스템을 정비했다. 또 외부적으로는 심사평가원의 지식 자산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식공유 확산 시스템 HIRA OAK 리포지터리(HIRA Open Access Korea Repository, http://repository.hira.or.kr)를 오픈했다. 연구기획부 조향숙 부장은 “HIRA OAK 리포지터리 오픈 후 특정 콘텐츠 다운로드 수가 오픈 전 대비 최대 5배 증가할 만큼 연구 결과의 효용성이 커졌습니다”라며 성과를 자랑한다.
지난해 심사평가연구실은 본원 2동에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북카페를 조성했다. 북카페에 비치된 6,700여 권의 도서는 모두 직원들이 기증한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비록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북카페를 개방하지 못했지만, 직원들은 도서관을 관리하며 다시 지역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역시 심사평가연구실 직원들에게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다. 약제정책연구부 김유정 부연구위원은 “올해는 문케어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준비를 준비하고 한국판 뉴딜정책을 추진하는 원년입니다. 여기에 발맞춰 심사평가연구실은 ‘가치기반 심사평가체계로의 전환’, ‘국민 지향의 의료보장 강화’, ‘디지털 중심의 국민안전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의료심사평가 연구의 전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HIRA 정책동향」을 전문학술지로 끌어올릴 기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심사평가연구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앞으로 심사평가원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
하나의 탑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공(功)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공을 들여야 할 데는 아마 첫 돌일 것이다. 심사평가연구실은 그 첫 돌을 괴는 곳이다. 앞으로도 그들이 둔 첫 돌이 ‘국민 건강’이라는 공든 탑을 굳건히 받쳐주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 심사평가연구실
- 조회규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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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의
밝은 아침을
열겠습니다 -
심사평가연구실은 어떤 일을 하나요?
심사평가연구실은 심사평가원 핵심 업무의 질 향상을 위해 심사, 평가, 보건의료 등 전 분야에 걸쳐 연구를 수행하고 분석하는 곳입니다. 우리 연구실은 고객지향적 연구활성화·연구 질적 수준향상·심사평가 정책 연구의 전문화를 통해 심사평가 및 정책연구의 전문화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심사평가원에서 심사평가연구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 직원들은 전문성 증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심사평가연구실의 연구 결과는 심사평가원이 심사평가, 정책 마련 등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근거 기반이 됩니다. 그렇기에 직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늘 노력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연구실에서는 정확하고 효용성 있는 연구 결과 도출을 위해 매월 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심사평가연구실은 국민건강을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