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심근경색, 부정맥….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하게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있는 질병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뇌혈관과 심혈관질환 중 많이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와 원인, 증상을 정확히 알아두자.
글 편집실 참고 대한뇌졸중학회, 서울의료원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더불어 뇌졸중 발생을 경고하는 초기 단계, 일명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이 있다.
뇌경색
뇌혈관이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뇌경색은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동맥경화증(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질환)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피떡(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것이다. 오래된 수도관에 녹이 스는 것과 같은 이치다.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피떡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가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열공성 뇌경색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피떡이 뇌 혈관을 막으면 그 부위에 뇌경색이 생긴다.
뇌출혈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로 분류한다.
뇌내출혈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지주막하출혈 동맥류(선천적으로 약한 혈관벽으로 인해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가 터지면서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것을 말한다. 심한 두통과 구토가 특징이며, 대개 반신마비는 남지 않는다.
일과성 허혈발작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혹은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것으로, 잠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분~수 시간 내에 호전되는 것을 말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금방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무시하거나, 고령·피로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여기고 간과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이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일과성허혈발작은 경험자중 1/3에서 뇌졸중 발생)
협심증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심장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혈류가 유지되는 상태이다. 마치 가슴이 좁아진 듯한 기분이 들며 조이고 뻐근한 느낌,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협심증은 증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나 정도에 따라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으로 구분한다.
심근경색
심장에 영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 등이 발생해 순환장애를 일으켜 심장근육 전 층에 괴사가 일어나 발작성으로 쇼크 상태가 되는 위험한 심장질환이다.
심부전
심장에서 폐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작용이 저하되어, 혈액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순환부전, 심장 쇠약과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장애 부위에 따라서 좌심부전과 우심부전으로 나뉜다.
부정맥
수면 중 또는 휴식을 취할 때, 혹은 운동, 흥분, 발열 등의 상황에서 맥박수는 달라져도 심장 박동의 리듬(규칙성)은 변하지 않는다. 맥박의 리듬이 빨라졌다 늦어졌다 하는 불규칙적인 상태를 부정맥이라 하며, 정상 맥박수(60~100회/분)이지만 리듬이 불규칙할 때, 리듬은 정상이지만 서맥(60회 미만/분)이거나 빈맥(100회 초과/분)도 넓은 의미의 부정맥에 포함된다.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맥경화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과도한 흡연 등이 원인일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