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표 빅데이터실장과
박연경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빅데이터실은
무슨 일을 하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빅데이터실을 통해 2014년부터 건강보험을 포함한 연간 15억 건 이상의 전 국민 진료정보와 의료기관 현황 등 약 3조 건에 이르는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보건의료 가치를 향상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현표 빅데이터실장과 박연경 아나운서가 심평원 빅데이터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정리 편집실 / 사진 송인호 / 영상 홍경택 /
헤어&메이크업 에이온에이 /
장소협찬 길상사, 성북동 동병상련
박연경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연경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심평토크쇼, 이제 여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심사와 평가, 의료수가를 비롯해 심평원의 코로나19 대응과 신임 원장님의 기관 운영 철학 등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들이었죠. 오늘 여섯 번째 시간에는 빅데이터실 김현표 실장님을 모시고 심평원에서 빅데이터 제공 및 활용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듣고자합니다. 김현표 실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김현표 실장
안녕하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빅데이터실 김현표 실장입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우선 빅데이터실이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빅데이터실에서 하는 일
김현표 실장
빅데이터실은 심평원이 보유한 건강보험을 포함한 진료정보, 의료기관 현황정보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보건의료 가치를 향상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연간 15억 건 이상의 전 국민 진료정보 내역 등 약 3조 건에 이르는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회 및 정부 등에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필요한 각종 통계를 즉시성 있게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승인통계인 『건강보험통계연보』 등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 병·의원 정보, 공적마스크 판매 정보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각각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맞춤형 연구자료 제공, 데이터분석센터 운영, 민간 R&D 지원 등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등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구 및 신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 표준화와 국내외 다기관 분산연구 등을 통한 국가 단위 근거 창출 환경 조성과 빅데이터를 사용한 지역 기반 산학관 연계 교육 운영 등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여 많은 국민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대한민국의 모든 보건의료 정보를 망라해 국민이 이용할 있도록 하는 곳이군요. 그렇다면 빅데이터에 포함되는 보건의료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현표 실장
건강보험·의료급여·보훈·자동차보험의 의료 이용 정보, 의약품 유통 및 사용정보, 비급여 정보, 치료재료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9만 5,000여 개 의료기관의 인력·시설·장비 등 의료자원 정보, 의료 질 평가 정보, CT·MRI 등 의료영상을 비롯해 총 50TB 이상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의
의의와 중요성
박연경 아나운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운영이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요?
김현표 실장
심평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일반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질병·의료행위별, 의약품 성분별 등 각종 보건의료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내려받거나, 맞춤형 연구 데이터를 신청하여 분석·이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등 변화하는 IT 환경에 맞춰, 국민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GIS를 활용한 다양한 ‘시각화 서비스’를 갖춰 내년 초 차세대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그렇군요. 빅데이터는 우리나라 보건의료발전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김현표 실장
첫 번째로, 현재 공공데이터 103종을 개방하여 각종 서비스 개발, 시장분석과 통계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과학적 연구 및 정부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간 약 170건 정도의 연구를 지원하여 지금까지 SCI급 논문이 약 196건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혁신적 의료기기·신약 개발, 스타트업 기업 등 산업계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발전 방향
박연경 아나운서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떻게 발전, 활용될 수 있을까요?
김현표 실장
기본적으로 보건의료 분야는 건강보험 청구 자료와 검진자료, 암 등록정보, 국민건강 영양조사 등의 결합을 토대로 질병 치료 및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가 많아질 것입니다. 또 의료 데이터와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결합하여 주거 환경이나 소득 등 경제적 상황이 특정 질병 발생 및 치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연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 이러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연계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여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 심평원도 그중 하나인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연구자는 각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결합하여 그동안 연구하지 못했던 분야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심평원이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합기관으로서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현표 실장
건강보험 청구데이터와의 결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결합 신청자에게 적시성 있게 자료를 제공하여 연구, 통계 등 활용 목적에 따른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것이 결합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용량의 민감 정보인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특성상 데이터 및 개인정보유출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합기관(심평원,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결합 신청부터 반출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기준 및 절차 등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최근 디지털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심평원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김현표 실장
심평원은 정부의 K-뉴딜정책에 발맞춰 축적된 경험과 IT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평원형 디지털 뉴딜(H-뉴딜)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합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 임시조직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원주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지역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더불어 산학관 연계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을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 민간 창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연경 아나운서
오늘은 심평원 빅데이터실의 주요 업무 및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이 무엇이고,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어떤 분야에 활용되는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빅데이터실 김현표 실장님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보건의료 시스템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부분인데요. 심평원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더 나은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에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현표 실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