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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의
살림을 책임지는안전경영실
- 글. 이현아
- 사진. 헬리오포토 스튜디오
- 영상. 박종복
-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안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살림을 책임지는 안전경영실은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심사평가원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의정부지원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 한 명 한 명의 근무 만족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안전경영실을 만나 본다.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경영시스템 수립
어떤 회사든 규모에 상관없이 경영시스템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직무환경을 수립하는 부서가 존재한다. 심사평가원 안전경영실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한다. 총무부, 안전관리부, 재무회계부, 계약부, 지원사옥건립부 이렇게 5개 부로 구성된 안전경영실은 경영체계와 인프라를 관리하고,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부서이다 보니 업무의 영역이 넓다. 최근에는 대내외적인 안전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이때 ‘안전’은 그 의미가 매우 포괄적이다. 심사평가원 내 안전한 직무환경을 의미하는 동시에, 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도 포함된다.
심사평가원은 올 2월 고용노동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는 공공기관별 안전관리 수준과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심사평가원은 1동 로비에 설치된 ‘VR 가상현실 안전체험관’과 더불어, 전 직원 안전의식 상시 내재화를 위한 ‘사옥 안전 이용 안내서’ 발간, 지역주민의 보행안전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함께 추진한 ‘보행안전 컵홀더’ 배포,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부서별 위험성 평가’ 등으로 우수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활동을 위해 내부는 물론 안전 전문기관, 지자체, 민간업체 등과도 긴밀하게 협업했다는 것이 안전관리부 측의 설명이다. 결국 사옥의 모든 공간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위험 요인을 진단·개선하고 안전을 일상화하기 위해 펼쳤던 노력이 실효를 거둔 셈이다.


심사평가원은 지역사회 공헌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복지시설과 협업하여 취약 계층에게 편의점, 세탁소 운영 기회를 제공, 50개 이상의 노인·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강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지역상생을 도모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를 펼치며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1,977m 둘레길을 조성하고 심사평가원의 어울림 정원이나 치악산 전망의 26층 스카이라운지를 개방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한 안전경영실의 활동은 심사평가원의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심사평가원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각종 공공조달 제도를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 예컨대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의 보증금을 면제하거나, 계약 체결부터 대금 지급까지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했으며, 대금 지급 기한을 최대 9일 단축했다. 외주근로자에 대한 처우도 안전경영실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협력업체나 외주근로자에게 ‘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자 ‘최저가 계약 ’ 관행을 타파하고, 하도급업체와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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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부 김민우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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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부 김아윤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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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옥건립부 이종왕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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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부 이재용 대리
최전선에서 발로 뛰는 젊은 부서
심사평가원의 모든 업무와 사업에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안전경영실은 언제나 활기차고 시끌벅적하다. 회의실에는 전 부서에 배포되는 지급품이 가득 쌓여 있고, 외부 지원을 위해 무언가를 바쁘게 들고 나는 직원들이 많다. 코로나19 이후 심사평가원 직원들의 미묘한 동향 변화를 가장 섬세하게 파악하는 것도 안전경영실의 몫이다.
“직원들의 여비 지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제가 직접 외근을 다닐 일은 많지 않지만 여비 지급을 위해 내역을 확인하다 보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장지원 등 외부 업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껴요.”
재무회계부 김아윤 주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경영실의 역할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대내외로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적극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경영실은 원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감염위험자 발생 시 전 직원이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현재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는 선별진료소를 즉시 설치하고, 전용 귀가버스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또 다른 감염병의 발생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상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총무부 김종봉 부장은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불편함이 많았음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함께 동참해 준 모든 임직원 덕분에 안전에 대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전경영실은 최근, 2023년 마무리 될 의정부지원 신사옥 건립에 역점을 두고 업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 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은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보안이 취약한 점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안전경영실은 인근 부지 매입 후 지원사옥건립부를 통해 사업 계획부터 사옥 건립 전 과정을 관리하고 운영한다. 안전경영실 이영현 실장은 “지원 사옥 중 자체 건립은 의정부지원이 최초인데, 기존 열악했던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고객의 접근성 강화를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포괄적이고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에도 안전경영실이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조직원들 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근 의정부지원 실무를 맡아 의정부를 오가며 업무 중인 지원사옥건립부 이종왕 주임은 “어려움 속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비결은 늘 쾌활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우리 실 동료들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Mini Interview
안전경영실 이영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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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평소 안전경영실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안전’입니다. 우리 일상 곳곳에는 항상 ‘위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안전경영실은 잠재된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제거해야 합니다. 심사평가원의 비전을 달성하고, 국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조직구성원이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쾌적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 직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영진과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경영실이 주관하는 프로그램들도 ‘소통’ 중심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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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직원들에게 격려 또는 당부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안전경영실이 기관운영 살림을 맡고 있다보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업무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본인이 먼저 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고, 그것이 바로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부탁드립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도 싫어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힘들 때 손 내밀어주면서, 우리가 ‘함께’ 한다는 믿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 드립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다 의미있게 보내길 바랍니다. 저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