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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제관리실 김정은 과장과
    유튜브 ‘이동환TV’ 이동환 박사의 만남

    질 좋은 약으로
    온 국민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약제관리실을 만나다

    • 글. 편집실 사진. AZA스튜디오 영상. 권오성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이 최근 외부청렴도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였다. 이는 약제관리실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의약품에 대해 국민의 접근성과 보장성을 강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늘 어깨가 무거운 이들.
    특히 약제관리실 신약등재부는 해당 약제 등록에 대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동시에, 국민에게는 신약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 재정 유지가 가능하도록 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민에게 질 좋은 약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유튜브에서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 채널을 운영하는 이동환 박사의 진행으로 심사평가원 신약등재부 김정은 과장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동환TV’ 이동환 박사 약제관리실 신양등재부 김정은 과장
외부청렴도 최고점을 기록한 약제관리실

이동환 박사 : 안녕하세요. 교육을 전공한 교육하는 의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입니다. 2021년 반가운 당신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정은 과장님을 모셨습니다. 약제관리실은 국민들이 ‘질 좋은 약’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과장님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사실 ‘약사님’ 하면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주시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과장님께서는 어떻게 심사평가원에 입사하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김정은 과장 : 안녕하세요, 저는 약제관리실 신약등재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정은입니다. 심사평가원에는 2018년에 입사했고, 입사 전에는 제약사와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제가 하는 일이 사회에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심사평가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동환 박사 : 최근 약제관리실은 외부청렴도가 대폭 향상되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약제관리실의 부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정은 과장 : 약제관리실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하고자 하는 신약이나 이미 급여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약제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약제관리실 업무의 두 가지 키워드를 뽑아 보자면, 환자 접근성 강화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효과 좋은 의약품을 적정한 가격으로 건강보험 급여권에 등재시킴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성 및 보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여기준 관리, 사후 관리 등 신약 및 기등재된 약물들에 대한 다양한 평가 및 관리 제도들을 운영함으로써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변화하는 시장 상황,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평가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개정함으로써 끊임없는 업무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약제관리실은 외부청렴도가
대폭 향상되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과장님이 속해 있는 부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환자와 국가에게 도움을 주는 신약등재부

이동환 박사 : 약제관리실에는 약사, 간호사 등 여러 보건의료진 선생님들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과장님이 속해 있는 부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정은 과장 : 제가 속해 있는 신약등재부에서는 말 그대로 신약을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등재시키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의약품 선별등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의약품을 선별해서 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심사평가원은 신약의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 재정 영향, 제외국 등재현황, 보험의료에 미치는 영향 등 해당 신약에 대해 다각적으로 평가하여 요양 급여의 적정성 여부와 적정한 가격 수준을 검토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정부의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위험분담제,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개선함으로써 기존의 제도에서 급여권에 들기 어려웠던 고가의 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은 신약을 환자 부담이 완화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 약제비 관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유지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동환 박사 : 신약등재부는 특히 환자와 국가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업무 무게에 따라 순서도 체계화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과장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김정은 과장 : 저는 신약등재부의 등재팀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약사가 신약의 등재를 위해 심사평가원으로 평가를 신청하게 되면, 해당 약제에 대한 검토가 시작됩니다. 질환에 대한 검토를 시작으로, 해당 질환에 대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신청품과 치료적 위치가 동등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대체 약제 대비 신청품의 상대적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 효과성을 평가합니다. 그 외에도 해당 약제가 등재되었을 때 건강보험 재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외국에서는 해당 약제가 어떻게 등재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합니다.

제약사가 신약의 등재를 위해
심사평가원으로 평가를 신청하게 되면,
해당 질환에 대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신청품과 치료적 위치가
동등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대체 약제 대비 신청품의 상대적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 효과성을 평가합니다.

꾸준히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보람

이동환 박사 : 다빈도 질환에 관한 이슈가 많을 것 같은 요즘인데, 최근 주요 사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정은 과장 : 하나의 의약품에는 환자, 의사, 제약사,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약제관리실 내에는 다양한 이슈들이 늘 산재해 있습니다. 최근 주요 사안에는 기등재 의약품 재평가를 실시한 것과 지난 2020년 10월 위험분담제를 개선한 것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약등재부에서의 이슈라고 한다면, 최근 질환을 완치하는 개념의 초고가 의약품들이 등장하면서 현행 평가 방법으로는 해당 약제의 비용효과성 입증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매우 큰 것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보험 재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평가방법 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동환 박사 : 신약등재부의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김정은 과장 : 저희는 제약사에서 신약에 대한 검토를 신청하면, 검토하는 과정이 꽤 긴 편이에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환자 분들께 해당 약제가 언제 등재되는지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곤 합니다. 하지만 약이 등재되었을 때, 실제적으로 환자 분들이 해당 약을 쓰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번 하나의 안건이 끝날 때마다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신약등재부에서는 신약들의 급여 적정성 평가 및
위험분담제 운영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고가 의약품들에 대해서도 등재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약제관리 제도 혁신과 상생협력을 준비하다

이동환 박사 : 과장님에게 심사평가원이란 무엇인가요?

김정은 과장 : 아시다시피 심사평가원이 원주로 이전하였습니다. 입사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가 입사 후 독립하여 원주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리나 집안일도 새롭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심사평가원은 제게 새로운 인생을 펼치게 한 곳입니다.

이동환 박사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이함으로써 올해의 과제나 목표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릴게요.

김정은 과장 : 약제관리실의 올해 목표는 보장성 강화를 위한 약제관리 제도 혁신과 상생협력입니다. 2017년 정부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약제 기준 비급여의 급여화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될 것이고, 작년에 제도 마련된 기 등재 의약품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도 올해 평가대상 성분에 대한 재평가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신약등재부에서는 신약들의 급여 적정성 평가 및 위험분담제 운영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고가 의약품들에 대해서도 등재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동환 박사 : 올해의 큰 목표와 과제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의 김정은 과장님을 모시고 좋은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멋진 걸음 부탁드립니다.

김정은 과장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