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부자

단짝 신입직원의 힙한 체험

스케이트보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에게 동기만큼 든든한 내 편이 있을까? 올해 8월 홍보기획부로 나란히 발령받고 함께 성장 중인 장수영, 차재훈 주임이 스케이트보드에 도전했다. 업무에서 벗어나 함께 웃고 즐긴 시간 덕분에 더 친해졌다는 두 신입직원의 스케이드보드 도전기.

박지영 / 사진 백기광

올해 8월 장수영, 차재훈 주임은 홍보기획부로 나란히 발령받으면서 서로 기댈 수 있는 단짝이 됐다. 행정직은 같은 부로 배정받는 경우가 드문데 홍보기획부에 신입사원이 두 명이나 배치되면서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함께 단체 활동을 하면서 재훈 주임님의 활약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홍보기획부에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입사 후 심적·업무적으로 서로 기대는 관계가 되면서 친해졌습니다. 재훈 주임님은 ‘홍보팀’, 저는 ‘언론팀’이라 같은 부서여도 수행 업무가 다르지만, 행정 업무 처리 과정이나 혼자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어요. 신입으로 함께 적응하는 과정이다 보니 뭔가 따뜻한 말을 전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위안이 됩니다.”

사보 업무를 서포트하며 2024년 사보 담당자로 내정된 차재훈 주임은 얼마 전 장수영 주임에게 ‘취미 부자’ 코너에 같이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얘기도 많이 하고 밥도 자주 같이 먹지만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해본 적은 없었다. 취미 부자 코너에 참여하면서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많이 웃고 즐기고 싶었고, 내년에 하게 될 업무를 미리 경험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수영 주임님에게 업무 관련 질문이나 의견 공유를 요청하면 꼭 관련 근거나 문서를 출력해 저에게 주면서 의견을 어필하곤 합니다. 이런 배려 덕분에 업무를 좀 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기에 든든한 동기로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 MBTI 중 F인 수영 주임님과 T인 제가 성향이 다른 서로를 이해하기 쉽진 않았지만, 신입직원으로서 힘든 점에 공감하며 친해진 것 같아요.”

새로운 배움에 대한 설렘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길 즐기는 장수영 주임은 꽃꽂이, 다도, 클라이밍, 유화 그리기, 요리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꽃꽂이. 원데이 클래스로 접하고 취미가 되었을 정도로 푹 빠져들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예쁜 꽃들을 알아가고 원하는 방향대로 배치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또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 더더욱 자신감이 붙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어서 지인에게 선물했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행복해졌다고. 장수영 주임은 특별한 기회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스케이트보드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끼고 싶다며 이번 클래스에 참여했다. 이후 잘 타게 되면 위클리의 ‘after school’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질주해 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원데이 클래스가 처음이라는 차재훈 주임은 체험 전날까지 긴장감과 설렘 속에서 보냈다고 한다.

“스케이트보드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 생소한 스포츠인데 유독 한강공원에 나가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분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분들을 보면서 어떤 매력과 재미가 있어 스케이트보드를 탈까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경험해보자 결심했죠.”

매일 ‘오하운’ 실천

원데이 클래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수영 주임은 운동에도 진심이다. 그동안 필라테스, 요가, 헬스까지 세 가지 운동을 해봤는데 가장 잘 맞는 게 헬스여서 지금은 헬스로 정착했다.

“운동하러 가는 게 너무 귀찮고 힘들 때도 많고 매일 가는 게 쉽지 않지만, 운동을 쉬었다가 하면 조금만 운동해도 힘들고 지쳐서 매일 꾸준히 퇴근 후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평소 홈트레이닝과 걷기 운동, 조깅을 한다는 차재훈 주임은 취업 준비 초반엔 덤벨과 바벨을 활용해 홈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조급함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다 보니 운동에 소홀해졌다고 한다. 심평원에 입사한 이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시간도 늘리고 무엇보다 주 2~3회 퇴근 후 1시간 정도 걷기와 조깅을 병행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에서 ‘워킹챌린지’라는 ESG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어요.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소외계층에게 선물을 지원하는 이 캠페인이 제가 걷기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준 것 같아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직원으로 성장하고 싶은 두 사람

“저에게 2023년은 성장하는 한 해였습니다. 취준생 시절 워너비였던 심평원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원주에서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규정한 ‘어른’이라는 요건에 좀 더 부합하게 된 한 해였습니다.”

장수영 주임은 업무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홍보기획부로 발령받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한다. 부서원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고, 배려와 애정을 듬뿍 받고 있기에 빨리 1인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저에게 2023년은 과분한 축하를 받았던 한 해였습니다. 심평원으로 이직하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준비하느라 고생했다고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심평원에 입사하려고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던 저 자신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합격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다는 차재훈 주임은 남은 2023년,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홍보기획부에 완전히 녹아드는 직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 기획을 해본 적도 없고, 아이디어를 잘 도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부서원들이 내는 다양한 의견과 노하우를 보고 들으며 성장하고 있다. ‘홍보기획부 차재훈 주임, 걔 일 잘하더라’라는 평가를 받는 직원이 되리라 다짐해본다.

스케이트보드, 매력 있어요!

장수영 주임

스케이트보드가 낯선 운동이다 보니 넘어지면 어쩌지, 보드에 서 있을 수는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타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스쾃처럼 하체로 버티는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해서 힘들긴 하지만 하체 근력을 기르는 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스케이트보드를 타러 또 갈 것 같아요!

리프레시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차재훈 주임

스케이트보드는 처음 타봤는데 강사님께서 친절히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타면 넘어지지 않지만, 겁을 내면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십상인 운동이라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져야겠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업무에 적응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는 요즘 ‘취미 부자’ 덕분에 리프레시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재미와 스릴, 운동 효과 넘치는 유니크한 액션스포츠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스케이트파크 기물과 20년 경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밌고 안전하게 보드를 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행구로 267-25

010-5579-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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