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나만의 구명조끼가 필요하다. 내 구명조끼는 바로 요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시험하는 수많은 상황에서 나를 다스리기 위해 오늘도 요가를 한다.
글 서현진 진행 김희연 사진 백기광 영상 홍경택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쌓아가다 보면 내 맘 같지 않을 때가 참 많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상대는 혼자서 속도위반으로 가까워졌다가,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이내 실망하고 차갑게 식으며 돌아 선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 말하자면 나는 ENFP다. 가장 사교적인 유형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엄청 예민하고 소심하며 긴장도가 높은 사람이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겐 활짝 마음을 열기도, 또 누군가에겐 꽁꽁철벽을 치기도 하면서 다중인격처럼 굴기도 한다.
이처럼 낯선 사람과 만나는 게 두렵거나 한 공간에 있어도 섞이기 어려울 때는 결국 적당한 거리두기와 기다림이 답일 것이다. 무리하게 애쓰지 않고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리기. 이 거리와 타이밍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가끔 어려움도 있겠지만 절대 눈치보거나 등 떠밀리지 말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해보려 한다.
서현진
아나운서이자 요기니.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 요가 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고된 일상과 육아, 타고난 까칠함을 요가로 매일 어루만지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