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HIRA를 만드는 사람들
국제협력단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2020년 초, 국내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상황이 점차 나아지면서 코로나19 대응 노하우에 대한 관심으로 세계 각국의 시선이 우리나라로 모였다. 심평원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이 바로 국제협력단이다.
글 김희연 사진 백기광
목표는 Global HIRA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협력단은 ‘Global HIRA’를 목표로 외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 지식 공유, 건강보험 정책 컨설팅, 바레인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사회에 심평원을 알리는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하는 부서다. 심사평가연구소 소속이며, 국제협력부와 해외사업추진부로 이루어져 있다. 총인원이 21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조직이지만, 일당백으로 업무를 소화하는 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국외 기관과 소통하며 해외 출장이 잦은 부서인 만큼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출장에 제약이 생기다 보니 국외 협력기관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비대면 회의로 진행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매년 개최하던 국제 심포지엄과 국제 연수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동안 심평원과 국제협력단의 노력은 좋은 성과로 빛을 발했다. 2021년 12월, WH O로부터 전 세계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구매 분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되었다. 2017년에는 바레인과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한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국가건강보험제도 운영 기반을 구축한 전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이 사업으로 한화 약 310억원의 외화를 창출하며 준정부기관 최초로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및 해외수출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의약품의 안전 및 유통 관리를 위한 국가의 약품관리시스템(DUR)·국가건강보험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건강보험정보시스템(NHIIS)·보건의료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을 위한 보건의료정보활용시스템(SUN)·국가의료정보 저장 및 활용을 위한 국가진료정보저장소(NEMR) 구축을 완료하고, 추후 5년간의 유지관리를 위한 후속 사업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과 심평원을 대표한다는 자부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와 심평원을 대표해 일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국제협력단 구성원들. 자부심과 함께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심평원의 UHC 달성 노하우를 전수하고, 세계보건기구(WH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세계적 보건의료 선진 국가들과 협력하며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욱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
국제협력단 구성원들은 심평원에 협력을 요청하는 여러 국제기구와 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둔다. 이런 과정이 모두 심평원이 국제사회에서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핵심기관으로 자리잡는데 필요한 일이기에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심평원이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바로 국제협력단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생각에서다.
국가별로 필요한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진료비 심사, 의료질 관리, 의약품 안전 모니터링, ICT 등 심평원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국제협력단은 나라마다 다른 보건의료 환경에 따라 니즈를 충족해주기 위해 모든 분야의 경력자들이 모인 ‘어벤져스’와 같은 팀으로, 전 구성원이 건강보험제도와 HIRA 시스템의 전문가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2023년 활동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
국제협력단은 최근 들어 달라진 심평원의 위상을 체감한다. 지난해 8월 말 성황리에 마무리한 국제 심포지엄을 준비할 때 OECD와 WHO 소속 해외 오피니언리더들이 기꺼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심평원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와 토론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는데, 몇몇 연사가 현지 시간 새벽 2~3시에도 강의를 진행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국제협력단 구성원들은 모두 감동했다. 또 세계보건기구 통합보건의료국 국장, 노르웨이 보건복지위 국회의원, 덴마크 의약청 등 세계 각국 주요 보건의료 핵심 리더들이 심평원을 방문해 한국의 제도를 극찬했던 것도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2022년을 돌아보면 국제협력단에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가 있었다. 외부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국제 협력 활동이 다시 기지개를 폈고,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의 변화로 더욱 단단하게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협력단은 2023년에도 쉼 없이 달릴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으로 국제 협력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올 8월에는 제 39회 국제의료의질관리 학회(ISQua)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고, 에콰도르와 캄보디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예정되어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국제협력단의 노력 덕분에 Global HIRA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과 심평원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공진선 단장
국제협력단은 국제 심포지엄, 국제 연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정책 컨설팅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기에 무엇보다 구성원들 간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이 각자 쌓아온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규모 행사도 모두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 성공적으로 잘 마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저는 우리 국제협력단 구성원들에게 ‘대한민국과 심평원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매월 한두 번 심평원을 찾는 해외 방문단을 맞이 할 때나 수시로 진행하는 국제 화상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전문가가 되어 회의를 진행하고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잘 따라줘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높아진 심평원의 위상만큼 국제 협력을 위한 실력과 매너를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심평원 직원분들도 Global HIRA로의 도약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