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우리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보험 심사·평가를 실행하는

광주지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심평원 전 지원의 역할 재설정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그만큼 지원의 역할이 중요하고, 지원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은 자긍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과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광주지원을 찾았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우리 몸의 손과 발처럼 중요한 지원의 역할

1988년 설립된 광주지원은 광주지역을 포함해 전라남도와 전라 북도를 총괄해왔다. 그후 2016년 전 주지원이 광주지원에서 분리, 신설되면서 현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있는 종합병원, 병원, 의원, 약국, 보건기관 등 6,500여 개 요양기관에서 청구되는 건강보험 진료비용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8,800만여 건, 약 6조 원에 달하는 심사물량을 급여기준에 적합한지, 적정한 진료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심사·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심사·평가 체계 개편사업인 분석심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도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지표변이기관 집중분석 및 전문심사위원회(PRC) 심의·중재 활성화로 의료의 질 향상과 적정진료를 위해 주도적·선도적으로 4권역(광주, 대전, 전주지역) 대표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도서벽지가 많다 보니 광주지원은 방문심사나 맞춤형 대면상담 등 각종 중재활동으로 지역 의료현장과 접점 업무가 많은 편이다. 또 이 지역은 노령인구 비율 또한 전국 대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높다. 이에 광주지원은 지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를 이용해 광주·전남 27개 보건소와 8개 의약단체 및 언론사에 매월 지역민 다빈도 발생 질환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협업해 7종의 암 검진과 1종의 분만과 관련한 통계를 제공하는 등 보건의료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지원 구성원들은 지원의 역할을 ‘우리 몸의 말초 혈관이 있는 손과 발의 역할’이라 표현한다. 뇌, 심장 등 중추신경 및 핵심 기관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손과 온몸의 체중을 견디며 걸어 나가는 발이 없다면 생명력을 갖기 어렵다. 그래서 지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지원을 대표하는 키워드, 소통

광주지원은 기관 운영, 전산 및 자 원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고객지원부와 진료비 심사·평가 및 요양급여 대상여부 확인업무 등을 수행하는 심사평가부 등 2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 75명이 공통적으로 꼽는 광주지원의 강점은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하루 중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생활하는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지원은 수평적이고 격의 없는 노사 간담회를 통해 직장생활과 가정의 균형, 양성평등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아울러 직급 간·세대 간 문화로 화합하는 ‘문날’, 직원 간 소통을 위한 ‘소금 day’, ‘칭찬세바시 365릴레이’ 등을 운영해 활발한 소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모든 직원이 정시 퇴근하는 ‘화목 day’를 운영하며,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예산의 투명한 집행 및 균형 잡힌 업무 분장 등 청렴한 조직 만들기 협의체를 구성해 콘퍼런스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공유하고 있다.

올해 초 광주지원에 부임한 소수미 지원장은 상반기 동안 지원의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고, 기관 운영, 심사평가 업무, 사업 전반에 대한 내부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의료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구하는 심사방향 및 청렴활동을 포함한 ESG 경영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가운데 업무 개선노력 등 기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무엇보다 직원이 행복해야 직장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화목한 일터를 가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광주지원이 전통으로 지켜온 행동강령인 만큼 앞으로도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동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빛고을 광주를 조용히 밝히는 사람들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광주지원의 노력은 대외 활동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지역의약단체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최근 대면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광역의약단체 간담회를 열고, 91개 시·군·구 분회장과 일대일 현장소통을 실시하는 등 의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과 상생·협력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개인정보보호 맞춤형 현장 컨설팅, ‘지원 블로그 상시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기관이 원하는 날, 시간, 방법 등을 선택하는 맞춤형 중재 예약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고시 변경사항 등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양방향 실시간 소통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 반송돼 청구하지 않는 진료비 및 미청구 누락 진료비 찾아주기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고객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은 등급과 차등이 없다는 뜻을 가진 호남의 정맥이다. 광주지원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무등ESG 경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광주지역이 가진 사회적 가치 고도화를 위해 탄소 포인트제 도입, 1층 카페 등을 통한 상생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광주지원을 주축으로 4대 공공기관 합동 헌혈행사 및 자원 재활용 사업, 우크라 이나 고려인 동포 무사 귀환 을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항공비를 광주 고려인마을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진심은 통하는 법, 광주지원의 지속적인 활동은 성과로 이어져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패를 지원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했다. 지금은 4년 연속 획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니 조만간 빛고을 광주에서 들려올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지원의 역할에 자긍심을 가지길

광주지원 소수미 지원장

본원에서만 근무하다 처음 지원에 와서 참 많은 것을 경험했고, 또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과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해야 하는 지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광주지원 구성원들은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함께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초, 광주지원에 부임했을 당시 우리 직원들에게 기쁜 일에는 겸손하고, 슬프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으로 잘 견뎌내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구성원 모두가 따뜻함이 강물처럼 흐르는 광주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국민·요양기관과 함께 나아가는 심사평가원 광주지원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