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우리팀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급여조사실

수많은 자료가 들어 있는 캐리어를 끌고 병원을 누비며 사무실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조사실 직원들이다. 이들은 한 해 동안 600여 기관을 돌며 안전하고 건전한 의료문화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김희연 / 사진 백기광 / 일러스트 박신규

선후배가 조화를 이루는 급여조사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조사실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요양급여(의료급여)비용과 관련한 행정조사를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는 부서다. 요양기관을 방문해 진료내역 및 진료비 청구내역의 사실관계와 적용 급여기준 등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진료비 정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고,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 모두 급여조사실 덕분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600여 기관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건전한 청구질서를 확립해 환자의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 달의 반 이상을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급여조사실 구성원들은 팀장과 팀원 3~4명이 한 팀을 이뤄 요양기관을 방문한다. 심평원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경험을 쌓은 선임직원이 팀장을, 의료기관 근무 경력이 있어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이 팀원을 맡아 선임의 연륜과 직원의 열정이 조화를 이뤄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급여조사실의 현지조사 업무는 단순히 요양급여(의료급여)의 사실관계나 청구 진료비의 타당성 등만 확인하는 행정조사가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 직접 건강보험 정책과 제도를 설명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현지조사 직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급여조사실 현지조사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크게 두 가지에 역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는 요양기관의 진료 및 청구 경향을 파악하여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고, 둘째는 조사결과에 대한 요양기관의 수용성을 높이는 설명 및 설득력 향상이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현지조사와 관련한 법령과 행정절차, 급여기준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후 팀장과 팀원의 직무에 맞춰 차별화 된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팀장급은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 방향과 범위 설정,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 및 설득력을 배양할 수 있고, 팀원은 진료 및 청구 경향을 파악하고 특이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료 및 청구데이터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업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 현지조사 후 각 팀이 모여 특이 사례와 분석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진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조심스러워진 현지조사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요양기관 방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급여조사실 직원들은 업무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조사 수행 과정에서 요양기관 내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수 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관계자나 환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업무 외에도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지만, 현지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은 현지조사 대상 요양기관이 갖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이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급여조사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수시로 PCR 검사를 받았다. 또 현지조사 상황에 맞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작성·숙지하여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확산과 바뀐 방역 지침에 따라 요양기관 방문 전후에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긴장 끈을 놓지 않는다. 심평원 임직원 모두가 그렇겠지만 급여조사실은 특히 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 덕분인지 2021년 출장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팀원을 생각하는 마음

팀으로 활동하다 보니 직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급여조사실의 특징이다. 코로나19로 대면 방식의 교류와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급여조사실은 업무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규모 단위의 소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적인 멘토링·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직원들의 직장생활과 조직문화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팀 단위 또는 소수 입사 동기들이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업무역량 강화 경진대회’를 개최해 업무노하우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춘 업무 개선과 혁신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현지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또 현지조사 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대면 조사를 최소화하고 조사 대상 요양기관의 자료를 분석, 유형을 분류해 서면·비대면·현장조사 등 조사 방식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장조사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사운영실의 도움을 받아 전자적 자료제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심평원이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지조사에서 직원들의 인권침해 및 안전 저해 요인을 파악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팀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급여조사실. 건전한 청구질서 확립을 위해 매서운 추위에도, 한여름 더위에도 현장을 누비는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국민은 안심하고 오늘도 병원을 찾는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문경아 실장

“직원들에게 행복한 직장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일을 하다 보면 힘든 점이나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생기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해소하는지입니다. 우리 팀원들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길 항상 당부합니다.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감염 위험이 큰 상황에서는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급여조사실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과거를 떠올리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동료들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같이 고민하고, 울고 웃었던 기억들이 큰 힘이 됩니다. 젊은 팀원들이 나중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급여조사실이 많이 생각나 고 또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