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투게더

장호항에 내린
파릇한 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 삼아 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삼척 장호항으로 가보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햇빛을 받으며 걸어도 좋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파릇한 봄 향기가 코끝을 감돌며 잠시 쉬어 가라고 속삭인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창밖으로 펼쳐진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

장호항에서 만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는 길이 874m, 역사 간 높이 차이는 21m, 중간에 철탑이 없는 구간을 가로지르며 운행한다. 케이블카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늘과 수평선이 맞닿아 있어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하늘인지 알 수 없다. 운행 시간은 편도 10분 이내이며 주행 속도는 5m/s 이내로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호항 일대의 절경과 청정해변은 일상의 피곤함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해안선을 따라 도는 레일

바닷가 산책도 좋지만 또 다른 시선으로 해변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레일 위를 신나게 달리는 것이다. 궁촌정거장과 용화정거장에서 출발하는 두 가지 코스가 있는 레일바이크에 탑승하면 1시간동안 5.4km를 달릴 수 있다. 색색깔 조명으로 장식된 터널과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고 휴게소도 있어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오르막길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움직이므로 페달을 밟는 게 힘들지 않다.

소박한 어촌 모습이 주는 따스함

장호항에 왔으면 본격적으로 어촌을 체험하는 것을 강추한다. 다양한 체험은 물론, 마을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4~5월부터 시작되는 투명 카누 타기도 인기다. 바다 위를 유영하며 맑은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촌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민박을 하면서 바지락 캐기, 요트 타기, 바다낚시 등 아이들과 함께 어촌을 경험하기 좋다. 어민들이 잡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