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9 September + October 09/10 Vol. 172

행복한 이야기

그곳에 가면

오늘만큼은 럭셔리하게!
삼척에서의 브로맨스

글. 하상원 사진. 김효술

어느새 뒷모습을 보이며 멀어지는 올여름을 배웅하고자 심평원 대표 훈남 콤비가 삼척을 찾았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청량한 동해 파도로 막바지 여름 더위를 씻어낸 두 남자의 삼척 여행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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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마셔도 오늘은 고급스럽게!

심사평가원 대표 골드 미스터로 꼽히는 노성욱, 조광렬 주임이 강원도 삼척으로 일일 여행에 나섰다. 지난해 입사한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을 위해 한껏 멋을 내고 나왔다. 꽃보다 아름답게! ‘럭셔리 브로맨스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새벽에 출발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삼척해수욕장이었다. 옥빛 바다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삼척해수욕장은 명실공히 이 지역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남자 둘이서 그것도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부터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어색했는지 동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는 데 만족하기로 했다.
노성욱 주임은 “삼척은 처음 방문했는데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동해 덕분에 무더위까지 씻겨나가는 느낌이다”라며 “내년에는 여름 한복판에 찾아와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삼척해수욕장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전열을 가다듬고자 동해의 유명 리조트 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이하 삼척 쏠비치)의 커피전문점으로 향했다. 삼척해변과 연결된 형태로 조성된 삼척 쏠비치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중앙광장으로 유명한 럭셔리 리조트다.
조광렬 주임은 “삼척 쏠비치에 올 때마다 가족끼리 놀러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가정을 꾸린다면 첫 여름휴가를 꼭 여기서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찾은 삼척 쏠비치의 커피전문점 마마티라 다이닝은 전망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정면으로는 수평선에 걸쳐진 동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동해 명물인 촛대바위를 오른쪽으로는 삼척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시원한(그리고 고가의) 커피 한 잔을 들고 테라스로 나섰다. 다행히 제법 높은 기온에도 속이 뻥 뚫릴 만큼 광활한 동해를 품은 경치 덕분에 아이스커피 한 잔으로도 더위를 식히기에는 충분했다. 다소 적은 커피 양에 상처받은 마음이 한순간에 풀렸다. 두 사람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잠시 둘만의 시간을 요청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대화에 푹 빠진 모습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다정해 보였다. 하지만 강조하건대 어디까지나 동료이자 친한 형과 동생일 뿐이다. 참고로 마마티라 다이닝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는데 높은 층고 때문에 한층 장엄한 동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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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정복, 하루로는 부족해 다시 도전할 것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전,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까닭에 두 사람은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삼척 향토음식으로 유명한 곰치국이었다. 삼척의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1년 내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메뉴다.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삼척중앙시장의 곰치 전문식당에 들어간 두 사람은 제법 큰 그릇 가득 담겨 나온 음식을 싹싹 비워냈다.
조광렬 주임은 “곰치 살이 이렇게 담백하고 부드러운 줄 몰랐다”라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향한 곳은 새로운 지역 명물이 된 삼척해상케이블카였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을 끼고 조성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용 모양의 역사 2개가 마주 보는 형태를 띠고 있다.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삼척해상케이블카에서는 자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케이블카 주변으로 해양레일바이크와 어촌체험마을, 해신당공원, 해상로프웨이 등 다양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관광객이 몰린다.
노성욱 주임은 “공중에서 동해의 청정해변을 내려다보니 지상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라며 “시간만 있다면 해양레일바이크나 해상로프웨이, 투명카약 등 인근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라고 한정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점심이 과했던 것일까.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은 포만감이 과해 당초 환선굴로 향하기로 했던 일정을 즉석에서 바꿔 관동팔경의 제일루로 불리는 죽서루로 향했다. 죽서루는 잘 다듬어진 길을 품고 있어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까닭이다.
조광렬 주임은 “죽서루만 조선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하다. 자연 바람이 이렇게 시원한 줄 처음 알았다”라며 몸을 기분 좋게 휘감는 여름 바람을 만끽했다.
빡빡한 일정에 부지런한 발걸음을 더했지만, 수많은 관광명소를 자랑하는 삼척을 다 둘러보기에 하루는 턱없이 짧았다. 지나가는 계절의 아쉬움만큼이나 두 사람의 짧은 여행도 안타깝게 마무리할 시각이었다. 하지만 삼척의 매력에 푹 빠진 두 사람은 이미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머지않은 시일, 철저한 준비와 넉넉한 일정으로 삼척 풀코스 여행을 선언한 두 사람의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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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첫 여행 10점 만점에 10점’

저는 삼척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사실 광렬이가 적극적으로 삼척을 추천해서 이곳을 선택했는데, 의구심을 가졌던 제가 민망할 정도로 최고의 관광지라는 주장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혹시 누군가 삼척에 대해 묻는다면 ‘만점의 관광지’라는 말로 강력히 추천하려 합니다.
노성욱 주임(서울사무소 심사관리부)

‘조만간 삼척 완전 정복 나설 것’

삼척을 몇 차례 방문했는데, 매번 의도치 않게 짧은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역시 당일치기 여행이어서 퍽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성욱이 형이 삼척에 푹 빠진듯하니 조만간 조금 긴 일정으로 그간 가보고 싶었던 삼척 곳곳을 완전히 정복할 예정입니다.
조광렬 주임(원주 본원 정보자원부)

삼척의 맛과 멋 그리고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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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수욕장

1984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삼척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삼척 시내에서 1.4km가량의 근거리에 있으며, 해안선에서 약 150m까지는 수심이 1~1.5m로 얕고 고운 모래가 펼쳐져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송림이 울창하며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강원도 삼척시 교동 삼척해수욕장 / 033-57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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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

산토리니 마을의 하얀 외벽과 파란색 지붕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리스 키클라틱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만든 호텔&리조트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몇 해 되지 않아, 객실과 각종 편의시설이 깔끔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바다 물놀이가 다소 위험한 어린아이들을 위해 자체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의 비율이 높다.

-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53 / 1588-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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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항

반달 모양의 새하얀 해안선과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장호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장호해변과 절벽을 따라 가벼운 산책로가 조성돼있으며 매년 여름마다 투명카누 생태체험, 스노클링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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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

삼척시 서편을 흐르는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작지만 훌륭한 산수를 가진 덕에 옛날에는 여름이면 많은 선비가 이곳을 찾아와 더위를 피했다고 한다. 루에 올라 내려다보는 오십천의 잔잔한 물살과 햇살을 가리는 짙은 녹음을 즐기노라면 마치 조선 시대 선비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9-3 / 033-570-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