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9 September + October 09/10 Vol. 172

행복한 이야기

건강한 동행

차별화 전략과 정체성 확보를 통한
역동적이고 위대한 도약
개원 60주년 맞이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글. 하상원 사진. 김효술

강원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했다. 수십 년 세월을 강원 지역 주민의 건강은 물론 국내 의료계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묵묵한 발자취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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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홍보실 김형호 실장, 홍보부 이호 부장, 김지현 차장이 취재에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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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의료 서비스 질 높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쥬디와 모례리 선교사의 헌신으로 지난 1959년 문을 연 50병상의 원주연합기독병원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후 60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발전과 성장,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현재 867병상 2,00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근무하는 강원 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가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구축을 비롯해 1,500회 이상의 닥터헬기 운영, 8,800례를 기록 중인 고압산소치료센터 및 600회 이상의 수술을 진행한 강원도 최초의 로봇수술센터 등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국내 유수 대형병원과의 차별성 확보를 목표로 혁신과 발전을 멈추지 않으려 노력해왔다”라며 “특히 타 병원과의 경쟁이 아닌 지역 및 주민과의 상생에 주안점을 둔 운영철학을 고수해왔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백 병원장의 말마따나 지난 1991년, 원주의과대학에서는 국내 최초로 응급의학교실을 개설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대한민국 응급의학의 시초로 인정받는 배경이다. 특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6년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설, 국내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중증 일산화탄소중독환자의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응급의학계의 선도의료기관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에는 10인용 고압산소치료기기 및 1인용 치료기기 3대 등을 추가로 도입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백 병원장은 “무엇보다도 심평원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한 보험 적용 확대로 치료의 문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라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심평원 측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말 그대로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주입함으로써 치료 효과와 환자의 자가 치료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암 환자 및 수술 환자의 사후 관리, 당뇨발, 각종 염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누구나 효과를 인정하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쉽게 말해 수익성이 낮은 까닭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관련 장비 및 시설 구축을 병원 측에서 쉬이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심평원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관련 기준에 대한 변경을 요청하였고, 심평원 역시 병원 측의 의견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고압산소치료 보험 적용 항목 확대가 병원의 수익성이 아닌 환자들의 의료권 제고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한 것이다.
백 병원장은 “심평원이 원주로 이전하고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보다 원활한 소통창구를 열었고, 덕분에 빠른 시간에 해당 사안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자주 왕래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는 동반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압산소치료의 보험 적용 항목은 총 14개다. 앞으로 적용 항목이 더욱 늘어나야 하겠지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치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요청과 심평원의 긍정적인 검토는 보험 적용 확대로 이어졌고, 결국 국내 유일의 365일 24시간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환자 역시 부담 없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니 더없이 성공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본원의 원주 이전으로 이제는 ‘이웃사촌’이 된 심평원과의 소통에 대해 ‘언제든 OK’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강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변화와 혁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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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새로운 시대, 융합연구 및 다학제 진료 활성화를 통한 진료 역량 극대화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본원의 확장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전략과제 및 지표설정 추진을 통해 스피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백 병원장은 “최근 원주가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 지역으로 선정되고,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만큼 우리 병원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혁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인공지능빅데이터의학센터와 정밀의학과 설립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하는 병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진료의 효율성 제고의 기반이 될 인공지능빅데이터의학센터와 대표적인 미래 의학으로 손꼽히는 정밀의학과 개설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심평원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4차산업 시대에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의료 발전에 재투자함으로써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백 병원장은 “융합 및 중개연구를 통해 병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다시 병원과 대학의 발전과 성장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개발하는 한편 분야별 특성화로 경쟁력을 갖춘 기초 임상 분야의 이른바 ‘스타 의사’를 양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한편 선도의료기관의 역할과 책임에도 충실히 하고 있다. 강원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내 의료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부여받은 까닭이다. 전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3회 연속으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지정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 원장은 “우리 병원은 항상 강원도 지역 내 의료기관의 긍정적인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라며 “병원의 혁신을 위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함께 노력해 주민들에게 더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역 의료기관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료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병·의원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또한 매년 간담회를 개최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
백 원장은 “강원도 전체의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라며 “지역 내 다른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주민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 단체들과 연계한 공연 및 전시회를 개최해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환자, 보호자에게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의료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연탄봉사, 새벽시장 무료 혈당 측정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두껍게 쌓인 60년 세월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올 60년을 준비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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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심평원 김형호 고객홍보실장, (우)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