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9 September + October 09/10 Vol. 172

행복한 이야기

우리 지역 심평원

전방위 소통 강화로 의료 문화 발전에 앞장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글. 하상원 사진. 이영근

지난해 충남·북도, 대전시, 세종시 지역 내 의료기관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미청구 진료비 73억 원을 찾아준 것이다.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대전지원의 가치가 확인된 사례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의료기관 삼고초려는 물론, 비 오는 날에도 발품을 파는 대전지원의 분주한 일상을 함께 한다.

이미지 :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의료기관 수용성 개선

2000년에 출범한 대전지원은 89명의 직원이 충남·북도, 대전시, 세종시 553만 주민과 9,800여 개 요양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는 7조 3,000억 원으로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전지원의 제1원칙은 현장이다. 물론 요양기관 및 의료인과의 소통이 중요한 심평원의 업무 특성상 모든 지원이 현장 방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대전지원은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소통에 전문심사위원이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오영식 대전지원장은 “요양기관 입장에서는 심평원의 방문을 반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라며 “더 원활히 소통하고자 그들의 입장을 잘 아는 전문심사위원을 대동함으로써 대화의 벽을 낮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전지원은 의료분과별 전문가는 물론 한의학까지 망라한 전문심사위원진을 구축하고 있다. 현장 방문 시 전문심사위원과 함께함으로써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을 더욱 심도 있게 확인하게 됐고, 전문성이 가미된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합의점을 도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실효적인 사례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충북의 한의원과 대전의 이비인후과를 꼽을 수 있다. 충북 모 한의원은 2011년도 4분기부터 개선 관련 통보를 30여 차례나 전달했음에도 7년이나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 이에 대전지원은 현직 한의사 전문심사위원과 해당 한의원을 방문해 소통과 유연한 설득을 병행함으로써 내원일수지표를 1.32에서 1.22로 10%가량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시 모 이비인후과는 65세 이상 벤조디아제핀 관련 약제의 장기처방률 지표 미개선 기관으로 분류됐다. 대전지원은 대전 지역 내 같은 분야 전문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개선에 힘을 더했고, 이는 30일 이상 장기처방률 0%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 지원장은 지역 내 요양기관 역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수평적 관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려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의료기관과 원활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이다. 모든 일의 주체가 사람인 만큼 이해와 배려를 통한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오영식 대전지원장

이미지 : 이미지 :

내·외부 다양한 소통으로 지원 역할 재정립

대전지원은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단국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심평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의료 발전 및 주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오 지원장은 “심평원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뇌혈관 및 암 질환, 중증외상, 응급질환자 등 예방의학적 측면의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 내 보건의료 분야의 학술연구 지원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교육 실시, 공공기관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현장 설명회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원과 단국대학교병원과의 해당 협약은 심평원이 수십 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주민들과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점도 대전지원의 특징이다. 대전지원은 지역 대표 소비자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지원 내 회의실과 편의시설 등을 전면 개방하고 있다.
오 지원장은 “모든 정책의 목적이 주민으로 귀결되는 만큼, 자주 그리고 직접 만날 기회가 절실했다”라며 2017년부터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각종 서비스 및 정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과의 거리 좁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만족해-U 서비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전지원만의 정책이다. 해당 서비스는 대전지원의 업무를 직접 접한 고객에게 즉각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족도와 요구를 파악하고 각종 정책에 적용하고자 마련했다. 현재 대전지원은 여기서 더 나아가 축적한 정보를 DB로 구축해 분석함으로써 민원 동향을 파악·예측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처리 방법을 매뉴얼화하는 ‘상담지식 내비게이션’ 도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오 지원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라며 “꾸준히 주민의 요구를 파악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의료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원은 내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주대장의 공감토크’가 그 예다. ‘주대장’은 주임, 대리, 과·차·부·지원장의 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명칭이다. 쉽게 말해 직급 구분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이다. 직원들은 이 시간에 애로사항이나 더 나은 업무환경을 위한 각종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 지원장은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직원도 지금은 거침없이 의견을 말한다”라며 “직원들을 위한 고충 처리반을 별도로 설립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심평원은 본격적인 원주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각 지원 역시 이에 맞춰 역할 재정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지금까지의 노력 위에 새로운 모습을 더해 주민들에게 다가갈 대전지원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이미지 : Mini Interview
이미지 :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 의료문화 발전에 앞장설 것’

대전지원은 올해 조직문화 자체진단 결과 9.19점을 획득해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지원으로 꼽혔습니다. 전년 대비 고객만족도 종합점수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자존감과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소통과 협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오영식 대전지원장

이미지 :
‘현장 방문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해’

대전지원은 현장 중심 운영철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전 및 충청 지역 요양기관과 지역의료발전상생협의체, 정보화지원협의회 등 다수의 유관기관 및 단체를 개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청구오류 사전정보 제공과 미청구 진료비 찾아주기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현장 일선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송후빈 지역심사평가위원장

이미지 :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할 것’

저는 요양기관의 인력, 시설, 장비 현황 등을 등록·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자원 정보는 심평원의 주요 업무인 진료비 심사와 의료 서비스 질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보건의료 인프라 관리를 강화할 것입니다.
나채우 고객지원부 과장

이미지 :
‘공정·균형 심사로 자율적 적정진료 문화 실현’

저는 종합병원에서 청구한 진료비 심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월 종합병원과 1:1 맞춤간담회를 개최해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청구오류 예방을 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정·균형 심사로 자율적 적정진료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예방을 중심으로 한 요양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정확한 청구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희 심사평가2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