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9 July + August 07/08 Vol. 171

행복한 이야기

내 삶의 활력

야구 동호회 HIRA Angels, ‘함께 경기한 모두가 승자!’ 제8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배 한마음 야구대회

글. 하상원 사진. 이영근

사회인 야구의 확대와 함께 우리 일상 가까이 자리 잡은 ‘국민 스포츠’ 야구. 심평원은 야구를 통해 생활 체육 활성화에 부응하고, 인근 기관 및 보건복지 가족 간 화합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15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심평원 야구동호회 ‘HIRA Angels’를 포함해 총 8개 유관기관의 야구팀이 함께한 한마음 야구대회의 열기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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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축제의 장, 참가팀 늘어나고 위상 올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월 첫째 주말, 여주시 양섬야구장에서 ‘제8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배 한마음 야구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서울성모병원, 준우승을 차지한 심평원 야구동호회 ‘HIRA Angels’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서울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림제약주식회사 등 총 8개 기관의 야구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추가로 대회에 참가했다. 두 기관의 참가는 이번 한마음 야구대회를 기획한 김종봉 인사부장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김 부장이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파견 당시 맺은 인연으로, 오래 전부터 보건복지부의 한마음 야구대회 참여를 적극 권장해왔던 것이다. 또한 심평원의 원주 이전으로 이웃사촌이 된 도로교통공단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사회 화합이라는 의의까지 더해져 대회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야구 동호회 감독이기도 한 김 부장은 “한마음 야구대회가 소위 ‘우리만의 축제’로 그치지 않도록 행사 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각 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과 사는 구분돼야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업무에 공감대 형성이 전제된다면 보다 원활하게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업무 영역 전반에 걸쳐 교집합이 형성된 기관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도모하기에 좋은 기회인 셈이다.
김 부장은 “무엇보다 평소 원주에서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도로교통공단의 참석은 대회 범주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회의 질과 양을 두루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한마음 야구대회 역시 어엿한 대회인 만큼 기관별로 참가비를 받는다.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은 금액이다. 이 날도 그렇게 모인 참가비가 전액 장애인 부모연대 원주시지부에 전달됐다. 평소 다양한 창구를 통해 원주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심평원과 7개 유관기관의 기부 참여를 통해 한마음 야구대회의 또 다른 의의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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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함께 즐기며 땀 흘린 모두가 승자!

오전에 진행된 예선 1, 2경기가 끝나고 예선 3경기가 시작되자 작렬하는 햇살만큼이나 대회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승패의 가름을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의 특성을 제외하더라도 풍부한 상품이 눈앞에 떡하니 진열돼 있으니 없던 승부욕도 생길 지경이었다. 조별 예선 1차전 일산병원과의 경기에서 8:9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HIRA Angels는 2차전인 보건복지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순신 장군이 주창한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 HIRA Angels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오늘따라 제구와 구속이 프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훌륭한 김충현 기획예산부 차장의 2이닝 1실점 호투 위에 포수·투수·타자의 각기 다른 3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던 HIRA Angels의 팔방미인 나진호 자원관리부 주임의 무실점 구원투와 역전 타점이 더해졌다. 경기 내내 상대 팀 더그아웃에 상주하며 열심히 스파이 역할에 충실했던 김 부장을 대신해 감독 겸 벤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이승덕 평가관리부장의 조언도 경기력 향상에 한몫한 모양새였다. 보건복지부와의 조별예선 2차전은 보건복지부를 5:2로 이기며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김종봉 부장은 “축제 개최자로서 우리가 우승까지 차지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상대 팀 더그아웃에 침투함으로써 우리 팀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주는 한편 경기 전략에 혼란을 줬던 저의 스파이 역할이 주효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HIRA Angels가 속한 A조 전체가 1승 1패로 팽팽한 예선이었지만, 아쉽게도 득실차로 조 2위가 되어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점심식사와 가족 참여 행사, 경품 추첨 등이 끝난 후 이어진 서울의료원과의 3·4위전에서 HIRA Angels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성모병원, 서울의료원 순으로 1, 2, 3위 차지) 승패를 떠나 모두 함께 즐기며 땀을 흘린 한마음 야구대회가 한여름 진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