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9 March + April 03/04 Vol. 169

행복한 이야기

내 삶의 활력

굴릴수록 즐거워지는 인생, 볼링동호회 굴림HIRA, ‘스트라이크를 향해 던져라’

글. 하상원 사진. 차가연

묵직한 공을 굴려 20m 건너편의 10개 핀을 쓰러뜨리는 스포츠. 사시사철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링’이다. 굴릴수록 크기가 커지는 눈덩이처럼 던질수록 즐거움이 불어나는 볼링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굴림HIRA’의 정기모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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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기쁨 두 배, 즐거움 두 배

공을 들어 올린 팔에 힘을 주고 매서운 눈으로 목표물을 응시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지만 단호한 동작으로 공을 굴린다.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굴러간 공은 10개의 목표물을 남김없이 쓰러뜨린다. 스트라이크! 모든 목표물을 쓰러뜨린 후 너나 할 것 없이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표적을 맞히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 진하게 녹아있는 스포츠, ‘볼링’이다. 날씨나 계절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볼링의 매력은 ‘함께’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릴 때면 우리 팀, 상대 팀 구분 없이 기쁨을 나눈다. 승리보다는 함께 경기하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출범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굴림HIRA’는 약 50명의 회원을 보유한 심평원 최고의 볼링동호회다. 한 달에 2회씩 정기모임을 갖는 굴림HIRA는 참가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종종 직장 동료가 아닌 외부인(?)이 참석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굴림HIRA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가족 참가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평소처럼 정기모임을 주최한 ‘열정의 동호회장’ 권의정 부연구위원은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링을 함께하는 동호회인 만큼 가족, 특히 아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라며 “직장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가족 간 친목 도모에도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임 역시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빅데이터사업부 김록영 부연구위원이 아내와 딸을 대동하고 볼링장에 들어선 것이다. 딸의 깜찍한 애교에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 봄이지만 아직 밤에는 쌀쌀한 바깥 날씨와 달리 모임 분위기는 더없이 화기애애했다. 오늘 참석자에 대한 출석 확인을 마친 후 미리 준비한 주전부리를 곁들이며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갔다. 친목이 주목적이지만 어디까지나 경기는 경기. 사뭇 진지한 회원들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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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직원이라면 언제든 누구든 가입 문의 대환영

다수의 동호회 중에서도 굴림HIRA는 특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다. 권 회장은 “볼링이란 스포츠가 매력 넘치는 취미일 뿐 아니라, 우리원의 다양한 지원 덕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볼링을 좋아하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환영이니 언제든 가입을 문의하면 성심성의껏 답해주겠다”라며 동호회 가입을 권유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최고 점수 280점을 기록하며 굴림HIRA의 일인자로 인정받는 빅데이터사업부 정명후 주임이 ‘투핸드볼링(두 손으로 볼링공을 껴안듯이 던지는 형태)’으로 연신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질세라 255점의 하이스코어를 보유한 여성부 최강자, 일명 ‘스트라이커 제조기’ 급성질환평가부 홍옥란 대리가 스트라이크로 응수했다. 바로 옆 라인에서는 평균 80점에서 가입 1년 만에 두 배 이상 점수가 오른 이은정 조사기획부 대리가 스페어 처리를 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정기모임 외에도 굴림HIRA는 지역 내 다른 기관의 볼링동호회와 정기전을 갖고 있다. 단순한 직장 내 동호회 활동을 넘어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한 행보다. 참고로 승률 7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명실공히 지역 최강의 볼링동호회, ‘굴림HIRA’의 문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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